안녕하세요~ 꽃핀입니다.
친구가 검색해서 찾아 본 광진구 중곡동에 위치한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친구는 커피에 진심인 아이라 집에서도 커피를 갈아서 타 먹는 아이라 믿고 가보았습니다. 찾아갔을때 가게 창 안쪽이 잘 안보여서 여기 폐업한 곳인가 느끼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사람들의 움직임이 조금씩 보여서 안심하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떡방앗간에 있을 것 같은 커피가는 기계가 있더라고요. ㅎㅎ저거 엄청나게 비싼 기계겠죠...? 제가 간 시간이 12시 정도 되었는데 이미 사람들이 앉아있기도 했고 계속 끊이지않고 왔어요. 앉아서 먹는 사람들...테이크아웃하는 사람들...저 메뉴판보이나요...? ㅎㅎㅎ 노트뜯어서 손글로 쓴 메뉴판...코팅이라도 하면 물에 번지는 일은 없을텐데 이것도 주인장의 컨셉인거겠죠...? 나이있는 머리 하얀 아저씨인데 뭔가 오래된 LP판 가게를 할 것 같은 느낌의 아저씨였어요. 가게느낌도 뭔가 꾸민 것 같기도 하고 막한것 같기도 한데 그것 자체도 주인의 컨셉인 것 같아요.
화장실에는 주인아저씨 것 같은 칫솔과 치약같이 정리되지않게 놔뒀더라고요. ㅎㅎㅎ
큰 창문 밖에는 바람에 날리는 낙엽들이 엄청 기분좋게 날아가고 있었고...
커피맛은 일품이었어요.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는 라떼는 오랜만이었습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서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기분이 얼마나 좋았게요~ 행복 그 자체였어요. 오늘 친구와 대화하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와 친구의 동생을 생각하며 그만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둘다 소중한 가족을 잃어봐서인지 그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더라고요.
소중한 맛, 그리고 소중한 친구와 함께 소중한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여기는 동네 숨은 맛집인가봐요. 가격도 합리적인데 커피가 정말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특히 아인슈페너가 인기가 많았어요. 오는 손님마다 아인슈페너 주문하기도 했고 혼자와서 한잔 마시고 가시는 분들이 꽤 보였어요. 언제 또 이 동네 가게되면 꼭 한번 가고싶어요. 친구는 라떼한잔 마시고 아메리카노 한잔 더 주문해서 들이키는데 저도 한 입~ 본연의 콩맛이 느껴졌습니다.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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